* 항콜린제 사용과 치매 위험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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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5-03-13 08:25 조회2,123회 댓글0건본문
항콜린제는 광범위하게 쓰여지는 약으로 노인들에게도 많이 쓰여지고 있다.
예로, 과민 방광, 계절적 알레르기 및 우울증 등이다. 항콜린제의 작용 중에는 아세칠콜린의 효과를 차단시켜주면서 특수한 기관들(위장의 경련을 멈추게 하고, 방광의 머스카린(부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아세칠 콜린을 분비시킴) 작용을 억제하며, 파킨슨병을 억제하는 등)의 머스카린을 억제시켜주면서 약효를 발휘한다. 그 과정에서 원하지 않은 콜린계통의 작용까지도 억제시켜주면서 원하지 않는 부작용을 초래하게 된다.
노인들에게 쓰이는 약들의 8%-37%가 항콜린제라고 보여지고 있다. 이렇게 많이 쓰여지는 이유는 이로부터 오는 부작용에 비하여 얻는 이득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항콜린제의 부작용 중에서 눈에 뜨이는 것은 인식기능(작업 기억, 집중력 및 정신운동 속도 등)의 저하이다.
여기에 더하여 항콜린제는 전체적 인식 손상(global cognitive impairment)으로도 이어질 수도 있게된다.
특히 노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크게 작용하게 된다. 그 이유는 노화로 인한 영향으로 항콜린제 약들이 체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좀 더 흐슨해진 혈뇌장벽을 넘어서 뇌로 가는 양이 늘어나고 그 결과 이 약들이 중추신경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밖에는 없게되기 때문이다.
이 약을 더 이상 복용하지 않으면, 원상으로 복구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른 리서치에서는 이 약이 인식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지속적이면서 가벼운 인식장애(MCI)와 치매로 발전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짧은 기간 동안 이 약들을 사용할 때보다 지속적으로 사용하면서 누적효과로 인한 인식기능의 저하가 초래된다고 보는 것이다.
이번에 있었던 리서치에서는 10년 동안 항콜린제를 사용했을 때 치매발생 위험에 대해 조사한 바 있고, 이로부터 얻은 가설은 장기간 항콜린제 사용으로 인한 누적효과가 치매발생 위험을 올려준다는 것이다.
<배경> : 많은 약들이 항콜린제의 효과를 낸다. 이로 인한 인식기능 장애가 있을 때 이 약을 더 이상 복용하지 않으면 정상으로 회복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몇 개의 리서치가 보여주는 것은 항콜린제가 치매 발생위험을 높여준다는 것이다. 이에 항콜린제 사용의 누적효과와 치매 발생위험 사이의 조사 필요성이 생기게 된 것이다.
<디자인> : 65세 이상 된 노인들로 치매가 없는 사람들 3434명에 대하여 1994년부터 1996년까지, 또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등록한 바 있다.
이들에 대하여 2004년부터 사망한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대치시켰다. 이들에 대하여는 2년 간 지속적인 조사를 하였고, 2012년 9월 30일까지 계속하였다.
이들에 대하여 항콜린제 복용 여부를 조사하였고, 치매나 알츠하이머병에 대하여는 표준적인 진단 기준을 사용하였다.
<결과> : 가장 많이 사용된 항콜린제들은 삼환성 항우울제, 제 2세대 항히스타민제 및 방광 항 머스카린제였다.
평균 7.3년 동안 치매로 발전한 사람들은 797명으로 23.2%를 차지하였고, 이들 중 79.9%인 637명이 알츠하이머병으로 발전하였다.
항콜린제 사용자들은 이런 약들을 복용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하여 월등하게 높은 비율로 치매발생위험이 높아진 것이다.
<결론> : 항콜린제를 오래 복용한 사람들은 누적효과로 인한 치매발생위험이 올라가게 된다. 이에 대하여는 의사는 물론 노인들은 항콜린제 사용에 대한 주의를 더욱 기울일 필요가 있다.
<JAMA, Internal Medicine, March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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