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암생존자 2000여명 추산 이제 ‘암 이후의 삶’을 생각해야”(아틀란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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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1-24 05:48 조회5,73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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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암생존자 2000여명 추산 이제 ‘암 이후의 삶’을 생각해야”
자연의학 의사 이준남 박사, 새해 맞아 제8기 암생존자 모임 시작
최신 저서 ‘암 이후의 삶’, 한국 보건복지부 우수건강도서 선정돼
자연의학 전문가 이준남 박사가 새해를 맞이해 둘루스에서 제8기 암생존자 모임을 시작한다.
이박사는 최근 3년간 애틀랜타 한인타운에서 매주 ‘암생존자 모임’을 개최해왔다. 이 과정을 수료한 한인 암생존자만 40여명에 달한다. 그는 “이제 한인사회도 장수시대에 접어들었다. 한인들 상당수가 늙어서 암 또는 치매를 겪는다”며 “암은 더이상 불치병이 아니라 심신단련과 꾸준한 관리로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불어넣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박사는 한인사회에도 이미 암을 한차례 이상 겪어본 ‘암 생존자’의 수가 상당히 많다고 지적한다. 그는 “둘루스 병원에만 한인 암생존자가 30여명, 로렌스빌 병원에도 3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노스사이드·에모리 병원까지 합치면 암을 겪고 있거나 겪어본 한인들의 수는 결코 무시할수 없다”며 “개인적으로는 애틀랜타 한인인구가 10만명이라면 암생존자는 2000여명으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한인 암투병자들이나 암생존자들이 자기 병을 부끄러워하고 숨긴다”며 “‘암생존자 모임’은 암을 경험한 생존자, 그리고 현재 투병중인 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존 수칙을 가르치는 모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건강은 마음을 돌보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용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과거의 안좋은 기억을 용서하고 희망을 걸고 삶을 질을 높이는 것이 ‘암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첫걸음이라는 것이다.
그는 5년간의 ‘암생존자 모임’을 통해 축적한 교훈을 묶어 지난해 저서 ‘암 이후의 삶’(리스컴)을 펴냈다. 이 책은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 2014 우수건강도서’로 선정됐다. 저서에는 ‘내 몸의 불편한 손님, 암’ ‘생존을 위한 안전장치, 감정다스리기’ ‘암과 이별할 수 있는 생활습관’ 등 암 생존자들에게 필요한 내용이 들어있다.
이 박사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도미, 에모리 의대에서 내과 인턴, 레지던트 과정을 마쳤으며,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내과의사로 활동하면서 20여년간 자연치료 분야를 탐구해왔다.
그는 “암생존자 모임을 통해 얻은 교훈이 한국 전문가들에게 인정받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며 “침묵하고 있는 한인 암생존자들이 있다면 새해에는 밖으로 나와 함께 이야기하고 운동하며 미래를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문의 : 404-323-3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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