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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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25 00:43 조회2,379회 댓글0건본문
음식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주변환경일 것이다. 환경 중에서도 잠자고 생활하는 집과 일하는 일터가 가장 중요하다.
미국 환경청에서는 다음과 같은 실험을 한 적이 있다.
병든 빌딩(sick building)이라고 판정된 건물로부터 얻은 각종 화학물질들을 밀폐된 방에 넣은 후 건강한 자원자들을 모아서 어느 기간동안 살게 한 후 이들의 코로부터 얻은 표본물질을 검사해 보았더니 같은 화학물질들이 발견되었고, 이들 건강한 자원자들에게는 원인 모를 이상한 증상들이 발생하게 되면서 병에 드는 것으로 관찰되었다고 한다.
병든 빌딩에서 일하며 생활하면서 약간의 증상만 갖게되는 경우는 별문제가 없겠지만, 만약 면역성에 문제가 생기면서 염증으로 발전하고 또한 이로부터 올 수 있다고 보여지는 각종 만성병으로 발전하게 될 수 있다면, 환경에 대하여 좀 더 심각하게 여겨야 할 것이다. 이는 가설이 아니고 여러 경로를 통해서 밝혀지고 있는 사실임을 강조하는 바이다.
특히 창문이 없이 밀폐된 방에서 일해야 하는 사람들은 환기통을 통해서 들어오는 밖의 공기는 부족하고, 병든 빌딩으로부터 발산되는 각종 화학물질을 포함한 공기로 호흡해야 함으로서 오는 문제가 심각하게 된다.
여기에 화학 처리된 카펫이 깔려있거나 화학물질로 청소하는 마루바닥으로부터는 끊임없는 화학물질이 발산되고 있다. 또한 페인트로부터 나오는 화학물질, 공기정화 화학물질, 냄새 없애는 화학물질, 살충제, 광택제, 먼지 제거제, 각종 세제 및 드라이 크리닝에 쓰이는 각종 화학물질 그리고 개인들이 사용하는 각종 화장품, 향수, 머리 고착제, 손톱에 바르는 화학물질 또 이를 제거할 때 쓰이는 화학물질 등이 끊임없이 발산되고 있다.
이런 집안이나 직장 건물 속에서 거의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현대인들에게는 알레르기를 비롯한 낮아진 면역성으로 인한 여러 가지 병들에 접하게 될 가능성이 늘어날 수밖에는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원칙적으로 모든 화학물질들은 우리 몸에 자극을 주는 물질로서 등장하게 됨으로 궁극적으로는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앞으로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의 오염도는 점점 더 심해질 것이지 완화된다는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보아야 한다. 즉 환경에 대한 대책이 새롭게 세워지지 않는다면, 인간들이 맞이해야 할 다음 세기는 현재 인간들이 갖고있는 유전인자로서는 도저히 다룰 수 없는 병들로 고생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환경오염 중에서 가장 심각한 것은 담배 연기를 비롯한 각종 연기라고 할 수 있다.
밀폐된 방이나 자동차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본인 자신은 물론 같은 장소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심각한 폐를 끼치게 된다.
모든 연기는 건강에 해롭다. 집안에서 피우는 벽난로도 방안에 연기를 조금이라도 내어 보내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마찬가지로 집안에 켜 놓은 촛불이나 등잔이 있다면 이로부터 나오는 연기로 인한 피해가 클 것이다. 향을 태우는 것도 연기임으로 좋을 리가 없다.
만약에 주변에 석탄이나 디젤을 태우는 공장이 있어 그 연기가 근처에까지 온다면 이로부터 얻는 피해 또한 심각할 것이다. 공항 근처나 하이웨이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연기를 마시게 된다.
비행기나 차로부터 오는 소음도 문제가 되지만, 더 심각한 것은 바로 이런 문명의 이기로부터 나오는 연기를 마시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점이다.
이밖에 집안에 생기는 곰팡이, 바퀴벌레나 쥐 등 각종 벌레나 동물들로부터 나오는 배설물, 먼지 진드기(dust mite) 등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은 물론 위생상 문제들이 될 수 있는 요소들이다.
알레르기는 원칙적으로 염증과정이다. 따라서 만성 알레르기를 갖고있는 사람들은 만성 염증을 갖고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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