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에 대한 인식이 늦게 된 이유

   염증에 대한 이해는 수 천 년 전부터 해오고 있었는데, 왜 염증이 수많은 병들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생각하는데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흘러야만 되었을까? 의사들의 전문분야가 다 틀리고 많은 병들에 대한 전문가적인 접근과 이해를 해왔기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심장병 전문의사는 심장병과 염증, 면역 전문의사는 각종 면역질환과 염증, 일반 내과의사는 퇴행성관절염과 염증, 치과의사는 치주염과 염증 등 각자의 전문분야의 병들과 염증에 대하여는 깊숙한 지식을 갖고있었지만 염증이 많은 병들의 원인이 된다는 생각까지는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그 동안의 각종 병들에 대한 치료방안으로 세분화된 전문약들이 주로 개발되어 써오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40년 동안 이 방면에 대한 깊은 연구를 해오던 일단의 과학자들은 염증이 거의 대부분의 병들의 직접 또는 간접적인 병인이 됨을 알아차리기 시작하게 된 것이다. 아직 염증에 대하여 모든 것을 다 알고있지는 못한 실정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알려진 염증에 대한 과학적인 사실만 갖고라도 염증이 수많은 병들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결과적으로 염증이란 여러 각도로부터 오는 모든 침입자들에 대한 가장 기본적이고 또한 근본적인 신체의 반응임에는 틀림없지만, 이 반응이 오래 지속되게 될 때 또 다른 병으로도 진행될 수 있게 된다는 새로운 이해를 하게 된 것이다.

   염증은 인간의 건강과 심지어는 수명에까지도 깊숙하게 작용하고 있다. 염증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시작되면서 이에 대한 연구조사가 이루지기 시작한 시기는 최근인 1990년대이다. 따라서 21세기는 염증에 대하여 새로운 이해를 하게 되면서 염증에 대한 궁극적인 대책과 힘께 질병치료에 새로운 장이 열리는 세기가 될 것이다.

   현재까지는 염증을 더 이상 올리지 않고 염증을 줄여갈 수 있는 방법만이 가장 현실적인 염증에 대한 대처방법이다. 항염제들이 있기는 하지만 항염제를 장기 복용하게 되면 항염제로부터 오는 부작용이 염증 자체보다 더 위험하게 될 가능성이 많아지게 된다.
   앞으로는 염증을 없애주는 치료약들이 개발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