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래밍함 연구를 통해서 본 고혈압의 위험성

 후래밍함 연구는 심장병 발생과 고혈압에 대한 연구조사로서는 가장 고전이기도 하면서 교과서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고혈압과 뇌졸중 사이의 역학적인 상관관계를 알아본 바에 의하면, 고혈압을 정상에 가깝게 유지하는 것이 나이, 성별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이 죽종혈전성 뇌 경색증(Atherothrombotic Brain Infarction, ABI)을 예방하는데 절대로 필요함이 드러난 바가 있다.

 특히 고혈압은 ABI를 발생시키는 가장 강력한 요소로서, 고혈압을 갖고있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서 대략 4 배정도 더 높게 관여하게된다. 정상적인 혈압이거나 고혈압이거나, 남자들에 비해서 여자들은 고혈압에 더 약한 것으로 지적되었다.

 

고전으로 정착한 후래밍함 연구결과 :  1970년도에 발표된 후래밍함 연구결과로 지적된 고혈압과 뇌졸중 사이의 상관관계는 오늘날에도 그 내용이 정확하게 들어맞으면서, 좀 더 확실하게 확인된 바 있다.

 1961년부터 실시한 이 연구조사는 미 북동부의 후래밍함 지역에 살고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바 있다. 연구조사의 내용은 뇌졸중을 포함한 각종 심장혈액순환 질환의 예방에 그 초점이 두어진 바 있다.

 후래밍함 연구조사가 밝힌 바에 의하면, 심장혈액순환 질환을 초래하는데 고혈압 이외에는 다른 여러 가지의 복합적인 요소들이 얽혀있음을 알게된다. 즉 다른 여러 가지의 요소들이 있지만, 그 중 어떤 한 가지 요소만으로는 뇌졸중을 포함해서 심장혈액순환 질환을 유발한다고 보기는 어려운 면이 있는 반면에,
 고혈압은 그 한 가지만으로 충분하게 뇌졸중은 물론 심장혈액순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고혈압을 갖고있는 사람들 6 명 중 1 명이 일생동안 뇌졸중에 걸린다는 통계가 나와있다. 후래밍함 연구조사 결과 얻은 것은, 고혈압 환자와 좌심실비대증, 단백뇨 및 과체중 사이에 이해가 확실하게 되면서, 고혈압 환자들의 혈압을 정상으로 내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게되면서, 여러 종류의 혈압약들이 개발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후랭밍함 연구로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올라가는 수축기 혈압은 정상이라는 오해, 본태성 고혈압이 그리 나쁜 것은 아니라는 오해 및 수축기 고혈압이 심장병을 유발한다는 오해가 불식된 바 있다.
 더 나아가 수축기 혈압을 내리는 것이 이완기 혈압을 내리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는 지적도 있게된다. 결국 수축기 혈압이나 이완기 혈압이나 둘 다 같이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자리를 잡게된 것이다.
 
 후래밍함 연구결과 수축기 혈압의 중요성보다는 맥박 압(pulse pressure,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사이)을 더 강조하는 경향이 생기게 되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벌어지는 맥박 압은 동맥이 경직되었음을 의미하면서 심장병을 유발하는 요소로 등장하게 된다.

 즉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벌어지는 맥박압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서있어야 함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게된 것이다.

 

새로운 사실 : 여자들은 고혈압을 잘 견디어내는 것으로 생각한 적이 있다. 또한 노인이 될수록 고혈압에 대한 내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정상 혈압치를 나이에 따라서 재조정해야 한다는 생각까지도 있었다.
  그러나 후래밍함 연구조사의 결과에 의하면, 나이 65세 이하에서도 고혈압이 심장병을 유발시키는 공헌도가 높음에는 변함이 없지만, 노화가 진행될수록 고혈압과 심장병 발병 사이의 역학관계가 더 가파르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노인에게서 종종 볼 수 있는 수축기 고혈압은 정상이라고 본 적이 있다. 예를 든다면, 나이에 100을 더한 것이 정상적인 수축기 혈압이라고 여긴 것이다.(70세인 경우에는 70 + 100 = 170으로 나와, 70세인 경우 수축기 혈압이 170이 정상이라고 여긴 것이다)
 그러나 이런 수축기 혈압은 심장에 커다란 부담을 주면서 심장병을 유발하기 쉽게된다.

 따라서 여자들은 고혈압을 잘 견디어낸다는 생각과 함께 노인들의 수축기 혈압이 정상(120-130) 이상으로 책정되어 있는 경우는 심장병 발생예방에 잘못된 지침으로 이어짐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고혈압에 대한 이런 잘못된 생각과 함께 효과적으로 고혈압을 치료할 수 없었던 시절에는 고혈압에 관한 한 고혈압에 대한 진단과 함께 이차적인 고혈압(신장병 등이 원인이 된) 치료에만 주력할 수밖에는 없었던 것이다. 수축기 고혈압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고혈압 치료란 이완기 혈압이 높아질 때에만 치료한다는 입장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후랭밍함 연구조사가 밝힌 바, 별로 높지 않게 책정된 고혈압이라도 심장병 발생에 상당한 위험요소로 된다는 것이 밝혀진 후에는 고혈압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지하게 된 바 있다.
 후랭밍함 연구조사 결과, 어떤 수준의 고혈압이 심장병 발병과는 무관하며, 또한 어떤 고혈압의 수준이 심장병 발병에 직접적인 원인으로 되는지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내려지게 되었다.

 역학조사에 의하면, 남녀에 상관없이 또한 나이와도 상관없이 심장병 발생은 혈압에 비례해서 점진적으로 늘어나게 되는데, 이는 정상적인 혈압범위 내에서도 해당되는 사항이다. 고혈압과 심장병 발병이 서로 비례적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과 비슷하게, 뇌졸중 발병도 고혈압 정도에 비례해서 그 발병률이 점진적으로 높아지면서 이로 인한 사망률에도 비례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심장병 발생에 관한 한 안전한 고혈압의 범위를 정해놓을 수 없게된다. 한 예를 든다면, 심장병 발생시 45%의 경우에 수축기 혈압이 140 보다 낮았음을 보여주고 있어, 안전한 고혈압 범위를 정한다는 것에는 별 뜻이 없게 된 것이다.
 심지어는 115/75와 같이 낮은 혈압을 갖고있는 사람들에게도 심장병 발생을 볼 수 있었다는 몇 가지 연구조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40-69세 사이의 사람들 중 혈압치가 20/10(수축기/이완기) 정도의 증가만 있더라도 두 배의 사망률을 보여주고 있다.

 후래밍함 연구조사 결과에 대한 최근의 해석은 아직은 치료를 하고있지 않은 혈압이라도 세분해서 이른 대처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즉 1) 추천할만한 혈압으로 120/80 보다 낮은 수준,
    2) 최고 정상치 혈압으로 120-129/80-84,
    3) 130-139/85-89의 수치는 고혈압으로 분류해야 하는 등
  세 가지로 나누어 대처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왜냐하면, 추천할만한 혈압과 정상이나 고혈압으로 분류되는 수치 사이에는 심장병 발병률을 볼 때, 약 두 배 정도의 차이가 나고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지금까지 정상이라고 여기고 있던 범위의 혈압이라도 이를 초기부터 치료해야하는 고혈압 전 단계 범주에 넣게 되었다.

 

고혈압은 뇌졸중의 주원인(?) : 뇌졸중은 고혈압으로 올 수 있는 가장 위험한 병이라고 여겨지고 있었다. 그러나 후래밍함 연구조사 결과에 의하면, 뇌졸중이나 심장울혈증 보다는 모든 나이를 통틀어서 관상동맥 질환이 고혈압의 가장 위험한 병발증이라는 것이 드러나게 되었다.

 뇌졸중에 관한 한 뇌동맥 경색증 보다는 뇌출혈 발생에 고혈압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고혈압이 뇌출혈 발생에 미치는 정도가 뇌동맥 경색증에 미치는 정도가 비슷할 정도라는 것이 밝혀지게 되었다.

  또한 그 동안 높지 않은 고혈압은 뇌조직의 괴사를 유발시키면서, 심한 고혈압은 뇌출혈을 일으킨다고 믿어오고 있다. 후래밍함 연구조사에 의하면, 심각한 고혈압이나(70%), 높지 않은 고혈압(56%) 모두 뇌동맥 경색증에 의한 뇌 괴사로 이어진다고 한다.

 

고혈압 치료에 대한 고려 : 고혈압의 정도에 따라서 이에 대한 가장 적절한 치료책을 마련해서 치료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고혈압의 해독과 동맥경화에 의한 심장병 발생에 있어서 다른 요소들, 즉 고지혈 상태, 당뇨병 여부 및 복부 비만증 여부(신진대사 증후군)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 이런 신진대사 증후군에 속하는 여러 가지의 요소들은 심장병 발생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있기 때문이다.

 이들 신진대사 증후군에 속하는 요소들의 경중 정도가 고혈압과 심장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게 되었다.
 
 고혈압이 뇌졸중 발생에 미치는 범위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뇌졸중 발생예방에 혈압에만 주력할 것이 아니고 다른 위험요소들, 예를 든다면, 혈당조절, 체중조절, 고지혈 조절 등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따르지 않고, 고혈압 치료에만 주력하게 되면 뇌졸중 발생예방이나 심장병 발생예방에 예상하지 않은 복병들이 심각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2-12-25 00:23:37 비만증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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