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증, 왜 걱정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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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25 00:36 조회2,425회 댓글0건본문
공업화된 나라에서는 비만증이 이제는 유행병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과체중으로 분류되는 체질지수(Body Mass Index, BMI)가 25 이상인 사람들이 전체 인구의 66%에 달하고 있는데, 다른 여러 공업화된 나라들도 이 숫자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상태이다.
과체중(overweight)은 체질지수(BMI) 25-29.9이고, 체질지수(BMI) 30 이상은 비만증(obesity)으로 분류된다. 체질지수(BMI)는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숫자이다.
비만증은 그 자체로 인한 여러 가지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든다면, 허리 병 악화, 하지에 가해지는 하중으로 인한 관절염의 악화, 복부 비만으로 인한 호흡곤란과 수면중 무호흡증 등이다. 그러나 비만증으로 인한 당뇨병, 신진대사 증후군 및 고혈압은 필연적으로 뇌졸중과 심장병으로 이어지면서 각종 질병을 초래하면서 사망률을 높이는데 더 큰 문제가 있는 것이다.
환원이 가능한 비만증이 한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지대할 뿐 아니라 한 사회나 국가의 재원에도 심대한 영향을 끼치게 됨은 물론이다.
이는 비만증은 당뇨병과 심장혈액순환계 질병 이외에도 다른 여러 가지의 질병의 발병과도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연구조사의 결과로 나타난 통계를 보면 다음과 같은 현상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14-59세 사이 비만증을 갖고있는 사람들에게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은 10.3%,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21.3%나 높게 췌장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에, 20-49세 사이에 비만증을 갖고있었던 사람들이 췌장암으로 발전하는 것은 건강한 사람들에 비하여 2-6년 더 빨리 발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조사의 결론은 젊은 시절의 비만증은 췌장암 발생이 정상인들에 비해서 더 빠른 나이에 생길 뿐 아니라 이 암으로 인한 생존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비만증이 췌장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위험요소들과는 독립적인 요소로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JAMA, June 24 2009)
비만증과 면역성 : 기아상태로 들어가면, 성장, 사춘기 및 생식기능이 약화되면서 영양소들을 보존하게된다. 이때 면역기능도 떨어지기 때문에, 기아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대개는 감염증으로 인하여 사망하게 된다.
반면에 영양과다와 함께 운동부족이 겹치게 되면 과체중이나 비만증으로 발전하게 되면서 신진대사 증후군으로 발전하기 좋은 상태에 들어가게 되면서 각종 염증물질들이 증가하게된다. 체중이 20-25% 늘어난다는 말은 신체내의 지방질이 두 배로 늘어남을 의미하게 된다.
결과는 각종 염증물질들(leptin, resistin, proinflammatory adipokines)이 올라가게 됨과 동시에 반 염증물질인 adiponectin은 내려가는 양상을 보여주게 된다.
피하지방에 있는 지방세포들은 염증물질을 낮은 수준으로 방출하면서 지방세포로 인한 신진대사 그리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그러나 내장에 축적된 지방에 있는 지방세포들은 염증물질들을 방출하면서 다른 지방세포들을 유인하여 더 많은 지방이 쌓이도록 하는 기전을 보여주고 있다.
비만증으로 인한 간, 근육이나 췌장에 지방축적이 이상적으로 발생하게 되면서 더 많은 염증물질들을 방출하게 된다.
과체중인 사람들의 대부분은 염증 싸이토카인(cytokines)인 종양 괴사 인자(Tumor Necrosis Factor, TNF)는 물론 다른 염증 생체표식 물질(proinflammatory markers)들이 올라가 있음을 관찰할 수 있다.
지방질 운반에 참여하는 지단백질(lipoprotein)도 면역성에 참가하고 있다. 지단백질은 감염증이나 염증질환이 있을 때 그 수준이 올라가면서 면역성에 참여하면서 숙주를 도와주게 된다. 그러나 그런 상태가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되면서 지단백질의 수준이 지속적으로 높게 책정되어 있게되는데, 염증물질의 지단백질은 동맥경화에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신진대사 증후군은 과다영양섭취와 운동부족으로 특정 지을 수 있는데, 신진대사 증후군 상태가 지속되면 염증물질들 중의 하나인 LDL(Low Density Lipoprotein)이 증가하고 항염물질인 HDL(High Density Lipoprotein)은 내려가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양양섭취와 이와 관련된 신진대사-염증 과정에서, 지방질 축적이 면역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정점(set point)은 사람에 따라서 다 틀린다. 예를 든다면, 서구인들의 표준으로 볼 때에는 정상인 지방축적 상태이지만 동양인들에게는 신진대사-염증 과정으로 볼 때 부정적인 측면을 보게된다. 이 말은 단순한 지방축적이 그대로 신진대사-염증 과정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고, 지방축적은 신진대사-염증 과정을 촉진시키는 하나의 설정점으로 이해할 수 있다.
비교적 영양상태가 좋았던 서구인들로부터 결핵질환을 덜 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지방축적이 염증으로 이어지면서 결핵이라는 병에 강하게 작용할 수 있었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JAMA, June 24 2009)
3 천 54명의 노인들에 대한 지방층 측정을 체질지수, 허리둘레 및 피하지방층 측정 및 2중 X선 검사를 통한 내장지방 측정 등의 기초적인 자료를 수집한 바 있다. 이어서 수정된 소-정신상태 측정(Modified Mini-Mental State Examination), 다른 질병여부 성 호르몬 및 염증물질(adipocytokines)에 대한 측정이 있었다.
결과측정 내용을 볼 때 남녀간에 커다란 차이가 있었다.
남자에게서는 지방층이 두터울수록 인식능력이 저하됨이 관찰되었지만, 여자들에게서는 지방층과 인식능력의 상관관계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 결과는 다른 질병에 대한 고려가 참고된 바 있다.(Archives of Neurology, May 2009)
비만증이 췌장암 절제수술 후 병세에 미치는 영향 : 비만증이 췌장암 절제수술을 받은 후 생존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조사가 있었다.
1999-2006 년 사이에 췌장암으로 췌장절제수술을 받은 2 백 85명 환자들에 대한 연구조사였다. 그 결과 비만증(체질지수, BMI 35 이상)을 갖고있는 사람들은 췌장 근처의 임파선에 췌장암이 전이를 가 있을 확률이 비만증을 갖고있지 않은 사람들에 비하여 12배나 더 높았다.
비만증을 갖고있는 사람들은, 췌장암으로부터 치유되어 생존율이 저하되었으며, 췌장암 절제술 후에 재발하는 비율이 거의 두 배에 가까웠음을 보여주고 있다. 비만이 여러 의학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나, 췌장암의 발병과 이의 치료에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여진다.(Archives of Surgery, May 2009)
과체중 아동들을 위한 팀 운동 : 청소년 비만증 예방과 스탠포드 스포츠 :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과체중 아동들에 대하여 팀 스포츠를 통한 체중감소효과를 측정하였다.
정상체중을 벗어난 상태이나 아직은 과체중으로 분류가 안 되는, 4-5 학년의 저소득층 아동들 21 명을 모집하여 학교수업이 끝난 후 축구경기를 3 개월 동안 시켰더니 체중조절에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었다.(Archives of Pediatrics & Adolescent Medicine, May 2008)
비만증으로 인한 의료비의 증가는 천문학적이다 : 비만증으로 인한 여러 가지의 질병치료에 들어가는 의료비의 증가가 가속되고 있다. 비만증으로 인한 의료비 증가는 비만증 자체에 대한 치료에 들어가는 비용도 있지만, 비만증으로 인하여 2 차적으로 발생하게되는 당뇨병, 고혈압, 뇌졸중 및 심장병 발병과 이에 대한 치료비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비만증으로 인한 2 차적인 만성질병에 대한 치료비에 비하여 비만증에 대한 예방대책에 들어가는 비용과 함께 이에 대한 치료비가 훨씬 적게 들어간다.
비만증 치료에 들어가는 처방약과 생활습성을 바꾸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전체적인 안목으로 볼 때 투자할 값어치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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